서우와 함께 명동을 가다
오늘 딸 서우와 함께 명동으로 갔다. 6살 서우는 명동과 남대문 시장에서 쇼핑할 생각으로 가득차 신이 나 있었다.
오늘도 활기찬 명동
우선 우리 집이 있는 곳인 신금호역에서 명동까지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명동에 도착했다. 서우가 와이프의 직장을 궁금해 해 명동 근처의 회사 빌딩으로 데려가 사무실을 구경시켜 주고, 곧바로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토요일인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집에 이미 악세사리가 가득차 있는 관계로 우리 부부와 서우는 반지와 팔찌만 하나씩 고르기로 합의하고 시장을 둘러보았다. 갈 때 마다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드는 컬러풀한 색감의 악세사리들, 그리고 사이에서 신이나 방방 뛰는 서우를 보며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평소에 찜 해 두었던 시장 호떡을 2,000원을 주고 맛 보았다.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호떡 속에 듬뿍 들어간 흑설탕과 아몬드의 조화,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향기.
해치버스를 타다
와이프의 준비 덕분에 우리 가족은 명동 근처에 위치한 해치버스 정차장에서 곧바로 버스를 타고 명동에서 N타워로 이어지는 '해치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핑크빛 외관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내부는 타는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무엇보다 기사님의 친절한 응대와 N타워로 향하는 숲길의 정취가 나의 기분을 고취시켰다. 다음에도 다시 이용해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글은 내가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남겨보는 소박한 일기장이다. 뭔가 모르게 가슴이 벅차다.